11월 29일 저녁 21시 50분 EBS1 <명의>에서는 췌장암 수술의 대가 간담췌외과 김선회 교수, 췌장암 치료의 선두주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소화기내과 방승민 교수의 “췌장암 원인과 초기증상, 생존율! 희망을 말하다!”가 방송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빛나는 주역이었던 유상철 축구 감독이 투병 중이랍니다. 그가 최근 ‘췌장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답니다. 유 감독이 꼭 완쾌하여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사람들은 ‘췌장암’이라는 병에 주목하고 있답니다. 췌장암은 소위 까다롭고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 발병 후 5년 상대 생존율이 고작 11%로, 치료하기도 힘든 ‘난공불락의 암’이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진단 즉시 사형선고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절망할 질병은 아닌데 속도는 더디지만 최근, 생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답니다. 췌장암 치료의 놀라운 발전이 췌장암 환우들에게 기적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우리 몸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제때 발견하고 치료받기 어려운 췌장암이랍니다. 대개 췌장암의 증상은 우연히 발견되는데 초기에는 일반적인 소화불량으로 나타나 체중감소, 황달 등으로 발전합니다. 정밀한 검사 아니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채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평소에 식사하면 소화가 잘 안 됐다던 김성범(64세) 씨는 체중이 3개월 사이에 10kg가 빠졌답니다. 게다가 당뇨까지 앓고 있는 상태라, 김성범 씨는 췌장암을 예상할 수 없었답니다. 환자 본인에게 불편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인데 보다 못한 여동생 김정애 씨의 권유로 정밀검진을 받게 된 김성범 씨는 노심초사하며 초음파 내시경 검사 결과를 기다립니다.
췌장암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랍니다. 그러나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3~4기)로 발견돼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20%에 불과합니다. 20% 확률 과정에는 필수적으로 ‘항암 치료’를 거쳐야 합니다. 최근에는 항암 치료로 암세포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수술 후에도 보조 항암 치료나 합병증 관리로 생존 기간을 늘려가고 있답니다. 항암 치료의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다. 음식이 나무토막 같고, 물이 물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중도 포기를 하는 췌장암 환자들도 흔치 않다. 췌장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