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1. 23:19

여자배구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결승 진출을 이끈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연봉 3억원, 1991년생, 키 185)이 "한 명도 진다고 의심한 선수가 없었다"며 충격적인 첫 세트 패배에도 역전승한 비결을 설명했답니다.

김희진은 2020년 1월 1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1(18-25 25-9 25-15 25-14)로 꺾은 뒤 이같이 말했답니다. 김희진은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8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첫 세트에는 대만의 탄탄한 수비 뒤 공격으로 흔들렸지만, 김희진을 비롯한 선수들은 2세트부터 본래의 기량을 펼쳤답니다.

김희진은 "첫 세트 때 공격도 많이 안 통하고 상대방 수비가 좋다 보니 당황한 점도 있었다. 2세트 때부터는 그런 것에 신경 안 쓰고 제가 원래 갖고 있던 공격력을 끌고 올라온 게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답니다. 2세트에 들어가기 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질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희진은 "한 명도 진다고 의심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희진은 종아리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조별리그 경기 때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 같았다. 나아지지 않더라도 내일 한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라 아픈 것 다 잊고 하겠다"고 강조했답니다. 12일 결승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겠다는 다짐이었답니다.

Posted by burupd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