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수십구가 발견됐답니다. 이곳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주둔했던 곳이어서 검찰이 경찰과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당시 행방불명자와의 연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답니다.
광주교도소 홈페이지
http://www.corrections.go.kr/corrections/1403/subview.do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찾아 확인 작업에 나섰답니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랍니다. 지난 16일부터 공동묘지 개장 작업을 벌이다가 지난 19일 발견됐다고 합니다. 무연고자 묘지는 교도소 안에서 숨졌으나 연고가 없는 사람의 분묘로, 광주교도소에서 관리 중이랍니다. 이번에 발견된 주검은 무연고자 묘지 명단에 없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법무부는 5·18 암매장이 의심되는 민감한 장소에서 무더기로 유골이 발견된 만큼 당시 행방불명자와의 연관 여부를 꼼꼼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랍니다. 김 장관 대행이 이를 주도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광주지검, 국방부 유해감식단, 광주 경찰서 등이 함께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답니다. 이미 사체 검시가 시작됐으며, 검시를 마친 주검은 유전자(DNA)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집니다. 이들은 국과수에서 채취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5·18기념재단에 보관돼 있는 희생자 유전자 및 전남대 법의학교실에 보관된 행방불명자 신고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확인할 방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