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일석 전 필립에셋 회장 극*선택…"미안하다" 유서 남겨
- 2022. 11. 28
엄일석 전 필립에셋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엄 전 회장은 허위 정보를 퍼뜨려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판매하고 56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28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엄 전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엄씨는 가족과 사무실 직원 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 전 회장은 2018년 12월부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년째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18년 12월 구속기소 됐다가 2019년 5월에 보석 결정을 받고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엄 전 회장과 필립에셋 간부들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인가받지 않은 상태로 투자매매를 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비상장기업의 장외주식을 1587억원에 사들여서 "상장이 임박했다"고 허위 정보를 퍼트린 뒤 3767억원에 팔았다. 검찰은 이익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563억원이 부당이득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엄 전 회장은 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 등 명목으로 18억원을 지급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주당 500원에 매입한 소형항공사 에어필립 주식을 필립에셋에 주당 1만2000원에 판매해 업무상 배임 혐의 등도 받았습니다.
엄 전 회장은 헬기 운송 사업체를 인수해 사명을 '에어필립'으로 변경하고 자본금을 늘려 국내외 항공노선을 취항했다. 그러나 에어필립은 2019년 3월 국토교통부가 저비용항공사(LCC) 신규면허 발급 신청을 재무 상황 등의 이유로 반려하면서 영업손실이 누적됐고 파산했습니다.
엄 전 회장이 사망해 법원에서는 공소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함께 기소된 회사 관계자 11명의 재판은 이어질 전망이다.
필립에셋 관계자들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5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답니다.
- 에어필립은 어떤 회사??
취항일
2018년 6월 30일
허브공항
무안국제공항
보유항공기수
4 (운항 중단 당시)
취항지수
3 (운항 중단 당시)
본사 소재지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공항로 970-260
에어필립은 2018년 6월 30일 취항한 대한민국의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이다. 본사는 서울이었으나 무안군과 협약을 맺고 무안으로 이전하였다. 허브 공항은 무안국제공항이라빈다.
장외주식 영업 회사인 필립에셋의 자회사로, 필립에셋 엄일석 대표가 항공기사용사업자인 '블루에어라인' 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호남지역(광주/무안) 공항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항공사임을 표방하고 있다.
2018년 11월 20일 에어필립 전 대표 이자 모기업인 필립에셋 대표인 엄일석씨가 2016년 1월부터 올해 10월 중순까지 유사투자자문회사인 필립에셋을 운영하면서 금융위원회의 인가도 받지 않고 비상장주식 31개 종목을 (에어필립 주식 포함)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엄대표는 이 과정에서 브로커 등을 통해 비상장기업 주식을 싼값에 사들인 뒤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한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팔아 매매차익을 챙겼습니다.
또한 2017년 7월 에어필립 증자를 위한 신주 발행 과정에서 필립에셋 자금 50억원을 에어필립 법인계좌로 가지급하는 이른바 가장(假裝)납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엄씨는 이후 같은 해 12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에어필립 주식 200만주를 1주에 6,000원씩 필립에셋에 양도하는 방법으로 가지급금을 상계 처리하기도 했다.
마들렌, 초콜릿 등이 들어 있는 스낵박스를 취항 초기부터 제공하고 있었으나, 2018년 12월 13일부터 국내선 항공편에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대표이사의 구속으로 인한 본사의 지원 중단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에어필립은 직원들이 20% 급여 반납을 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나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형편이다. 노선 운항도 줄였는데, 무안발 인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무제한 패스까지 팔면서 홍보하던 노선인데 갑작스레 취소를 결정해 잡음이 일었다.
여기에 유일한 국제 노선이 되어 버린 오키나와 노선도 2019년 2월 5일 이후로 단항해 버렸습니다.
오너 리스크와 자금 사정 등의 이유로 2019년 3월 5일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도 반려되면서 회사 미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그 동안은 50인승 미만의 소형 항공기를 통한 영업을 해왔던 것이며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받아야 50인승 이상의 일반 항공기(B737이나 A320급 이상)를 이용한 여객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면 지금의 비행기로 운행은 계속 할 수 있다지만 더 이상의 사세 확장은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2019년 3월 12일, 이미 4일부터 모든 노선을 운항중단했고, 240명의 직원중 30명을 제외하고 무급휴직시켰으며 이미 50명이 사표를 냈고, 리스한 항공기를 모두 반납하고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결국 2019년 4월 5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시 홈페이지는 접속은 가능했지만 항공편 예약페이지에 들어가면 운행스케쥴이 없었다.
이후 회생절차 신청조차 법원에서 기각당해 사실상 기업의 생명이 끊어졌습니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홈페이지도 폐쇄되었다.
2020년 6월 26일 자로, 광주전파관리소 목포사무소에서 무선국 허가 취소 및 회수 함을 결정해서, 흔적 또한 없어질 전망이랍니다.
"엄일석이가 누구여?"
- 2018. 11. 26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생항공사 에어필립의 엄일석 회장이 최근 구속되면서 지역민들 입에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건실한 사업가냐, 아니면 서민들로부터 투자금을 끌어모아 자신의 호주머니를 채운 '사기꾼'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랍니다.
에어필립 회장이면서 대표 계열사인 필립에셋의 대표를 맡고 있던 엄 회장은 지난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수사 결과 엄 대표와 필립에셋은 무인가 투자매매를 했고 비상장 기업의 장외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허위정보를 퍼뜨려 2016년 1월부터 올해 10월 중순까지 유사투자자문회사인 필립에셋을 운영하면서 금융위원회의 인가도 받지 않고 비상장주식 31개 종목을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랍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투자상품 등에 대한 투자 조언만 가능하다. 투자 매매나 투자중개업은 할 수 없다.
필립에셋은 장외주식이란 단어가 생소했던 2011년부터 광주지역에서 장외주식 판매에 집중했다. 이후 세를 불려 광주 등 전국 9개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장외주식 판매뿐만 아니라 필립인슈어런스, 필립크라우드펀딩(크라우드 펀딩) 등 또 다른 회사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1년 전쯤에는 에어필립이라는 저비용 항공사까지 만들어 화제가 됐습니다.
경북 포항이 고향이면서도 18년간 생활해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항공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았던 사업가 엄일석 회장입니다.
그럼에도 광주지역 경제계에서는 엄 회장을 미스터리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고향이나 대학정도만 알려져 있지, 엄 회장의 과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어디서 많이 접한 듯한 데자뷔다. 이쯤 되면 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엄 회장이 최근 들어 부쩍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 것은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면죄부를 받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랍니다.
물론 이번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단,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피해도 결코 없어야 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 차질도 없어야 한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엄일석 필립에셋 회장 구속
- 2018. 11. 20
장외주식시장에서 허위정보로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 엄일석 필립에셋 회장이 20일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법 이기리 부장판사는 이날 엄 회장과 필립에셋 간부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고 피의자 3명 모두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엄 회장 등은 무인가로 투자매매를 하며 비상장 기업의 장외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허위정보를 퍼트려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